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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맨유 더블헤드록 때문에 승리 놓쳤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0-27 17:01


'맨유 더블 헤드록' 순간 무리뉴가 심판을 향해 격하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첼시의 주장 존 테리(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더블 헤드록'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첼시는 27일(한국 시각)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유 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테리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이날 골을 터뜨린 디디에 드로그바의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드로그바의 멋진 골이었다. 승점 3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1점밖에 올리지 못해 아쉽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테리는 해쉬태그로 "존 테리와 (브라니슬라프)이바노비치는 모든 방향에서 더블 헤드록을 당했다"라고 익살스럽게 덧붙여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팀의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우회적으로 할말을 한 셈이다.

이날 양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종료 직전, 첼시는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이때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헤딩을 노리던 테리에게 마르코스 로호가, 이바노비치에게는 크리스 스몰링이 바짝 밀착했다.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아드는 순간 네 선수는 뒤엉켜 넘어졌다.


문제의 '더블 헤드록' 모습. ⓒ데일리메일
영국의 축구해설가 그레이엄 폴과 제이미 캐러거 등은 "로호와 스몰링이 첼시 선수들에게 마치 헤드록을 걸듯 파울을 범했지만, 주심이 이를 무시했다. 심각한 오심"이라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첼시로선 주전 수비수인 이바노비치가 후반 47분경 앙헬 디 마리아에게 태클을 가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데다, 이바노비치의 반칙으로 인한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로빈 판 페르시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더욱 억울할만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후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우리 혹은 심판의 실수 때문에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라며 "내 마음속 말을 그대로 꺼내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말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것을 피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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