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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2014년 '더블(리그, FA컵 동시 우승)' 꿈이 무산됐다. 전북이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0대0으로 120분 연장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다행히 지난해같은 후폭풍은 없을 것 같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지난해와 올해는 팀 분위기가 다르다. 성남전도 못해서 진게 아니라 의도했던대로 경기가 안풀렸다"고 했다. 전북은 클래식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26일 2위 수원과의 결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승리할 경우 승점차는 10점,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패배의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 동시에 연장 혈투로 인한 체력도 빨리 회복해야 한다. 최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에 실패할 때와 지금은 팀 분위기가 다르다. 오늘 경기를 못해서 진게 아니고 의도대로 안 풀렸다"면서 "연장까지 치렀기 때문에 회복이 급선무다. 수원전을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오늘하고는 전혀 다른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