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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벵거 감독 떠날 빈 자리에 두려워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10-15 10:30


ⓒAFPBBNews = News1

아스널 수뇌부가 고민에 빠졌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18년째 잡고 있는 아스널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최고경영자는 내년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이미 감독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추락한 팀을 지켜봤다. 맨유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지난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전 에버턴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지만, 혹독한 시즌을 보냈다. 결국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7위라는 믿기지 않는 순위는 현실이었다. 맨유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을 영입, 팀을 재정비하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는 빠르지 않다.

아스널은 이미 5월 9번째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벵거 감독과 3년 연장 계약을 마친 상태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5회 우승, 커뮤니티 실드 5회 우승을 맛봤다.

가지디스는 아스널 미디어를 통해 "벵거 감독은 환상적인 운전사다. 클럽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클럽의 가장 큰 고민은 벵거 감독이 떠난 뒤 일어날 파장이다"이라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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