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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국의 위용, 그대로였다. 슈틸리케호의 진정한 시험무대 상대로 코스타리카는 적격이었다.
최정예 멤버가 나섰던 그리스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 선발 명단에서 2명이 바뀌었다. 중앙 수비수 곤잘레스와 미드필더 볼라뇨스가 빠졌다. 빈 자리에는 라미레스와 베네가스가 투입됐다.
월드컵 후 3개월, 잉글랜드 우루과이 이탈리아와 묶인 죽음의 조를 통과해 8강까지 내달린 코스타리카는 여전히 강했다. 완초페 감독의 지휘 속에 조직력은 한 결 더 매끄러워진 모습이다.
월드컵에서 스리백을 내세워 강팀을 돌려 세웠던 강력한 수비도 그대로였다. 한쪽 풀백이 올라가도 세 명의 수비진을 남겨두는 뒷문도 든든했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5경기에서 단 2실점을 했다. 한국에게 비록 한 골을 허용했지만 포백과 미드필드가 간격을 좁혀 강한 압박으로 한국 공격의 맥을 차단하는 모습은 월드컵 8강 진출국다웠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