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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언제나 설레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임기 중 첫번째로 주장완장을 찰 선수를 아직 선발하지 않았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매경기 다른 인물을 주장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골키퍼 보다는 필드 플레이어가 주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대표팀 주장은 결정 안했다. 여러 후보가 있고, 기존에 경험 있는 선수들도 많다. 선수들과 훈련하고 얘기하고 태도를 보면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첫 경기 주장과 두번째 경기 주장이 달라질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골키퍼를 주장으로 선임하는데 주저함이 있다. 주장으로 중요한 것은 필드 안에서 뛸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독일의 전설적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은 골키퍼이기에 주심에 어필하려면 70~80m를 뛰어가야 했다. 그래서 골키퍼 보다 필드플레이어를 선호한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한 이광종호 선수들을 추가로 테스트할 가능성을 남기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주NFC에 입소하며 "오늘부터 대표팀은 새롭게 시작한다. 이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며 "이제부터 나와 선수, 코치들 모두 새로운 각오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여행기는 지금부터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