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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북한전 해법, '뒷공간을 노려라'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10-01 06:53


ⓒAFPBBNews = News1

한국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를 북한은 강하다. 빠르고 체력과 조직력도 좋다.

지난 30일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22개의 슈팅으로 15개의 이라크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13분 이라크 수비수의 문전 앞 핸드볼 파울을 보지 못한 심판만 아니었더라면 더욱 손쉽게 승리했을 것이다.

리용직을 중심으로 한 허리가 특히 강하다. 4-4-2 포메이션으로 중원에 직사각형 형태의 존을 형성한다. 이 존은 좀체 무너지지 않는다. 상대팀의 선수들을 존 안에 넣은 채 강력한 압박을 펼친다. 여기에 선수들 모두가 90분 내내 한결같이 움직일 수 있는 체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좌우 풀백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버래핑의 타이밍을 혼동하는 경우가 꽤 있다. 뒷공간을 공략하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또 5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던 정일관이 이라크전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이제 금메달까지 딱 한고비가 남았다. 이목이 집중되는 남북대결이다. 국민들은 28년의 한을 꼭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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