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뮌헨)이 은사 루이스 판할 감독(맨유)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가 19일(한국시각) 전했다. 로번은 네덜란드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로번은 "판할 감독은 팀 플레이를 중시하고 선수들을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지도자"라며 "맨유에는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판할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성공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번의 기대와는 달리 판할 감독의 맨유 데뷔 시즌은 꽤 힘겨워 보인다. 맨유는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다 지난 QPR전에서 4대0으로 이기면서 마수걸이 승을 따냈다. 로번은 "압력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맨유 구단주와 경영진은 (판할이) 어떤 감독인지 알고 데려갔을 것이다. 최근 판할 감독과 통화하진 못했으나, QPR전 승리에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