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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했던 레버쿠젠, 발목잡은 공격본능 수비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9-17 08:02


모나코의 주앙 무티뉴(오른쪽)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 = News1

결국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레버쿠젠이 17일(한국시각) 모나코의 스타드 루에스 2세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졌다. 0대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6경기서 4골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전반 4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왼발 슛이 아쉽게 빗나갔다. 비단 손흥민 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레버쿠젠의 슛은 약속이나 한 듯 골문을 외면했다. 마무리의 문제였다. 그러다 후반 16분 결정타를 맞았다. 주앙 무티뉴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경기내용은 레버쿠젠의 우세였다. 슈팅 숫자에서도 13대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우세한 내용을 승리로 연결시킬 노련함이 부족했다.

터질 듯 안터지는 답답한 흐름속에 결국 수비에서 구멍이 났다. 그동안 불안했던 측면수비가 다시 한번 무너졌다. 후반 16분 실점 장면에서 측면의 틴 예드바이가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공격에 너무 치중하다 역습을 당하자 수비에 가담하지 못했다. 결승골의 빌미가 됐다.

측면수비수들의 지나친 공격가담으로 인한 수비불안, 레버쿠젠의 숙제로 떠올랐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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