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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의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파워가 필요한 때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도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원이다. 박주호는 말레이시아전에서 제 역할을 소화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이끌었고, 수비시 상대 스트라이커를 물샐 틈 없는 수비로 막아냈다. 무엇보다 상대의 허를 찌를 킬패스는 공격에 파괴력을 높일 수 있는 무기였다. 사우디전에선 '박주호표 그림자 수비'가 되살아나야 한다. 프리롤을 부여받을 사우디의 공격수 알감디를 밀착마크해야 한다. 라오스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알감디는 좌우 패스 공급원 뿐만 아니라 2선 침투에 의한 마무리까지 수행하는 등 공격의 축 역할을 했다. 돌파력도 좋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주호의 영리한 수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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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의 진정한 평가는 사우디전에서 이뤄질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