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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이었다.
김 감독은 일단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당장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늦은 타이밍에 팀을 맡은 부분을 변명으로 삼지 않겠다"며 "지금은 체력과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 결국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위권에 있으면 선수들의 심리는 불안해진다. 나는 흔들리는 선수들의 심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시점에서 변화를 주면 오히려 독약을 먹이는 것과 같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자신감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정신 자세와 격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자주 미팅을 통해 역할과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