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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은 없었지만 여진은 있었다.
스페인은 마케도니아를 제압하고 유로 2016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페인은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의 유로 2016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5대1 대승을 거뒀다. 5일 프랑스에 0대1로 패하며 브라질월드컵 참패의 악몽을 씻지 못한 스페인은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같은 조의 슬로바키아는 원정에서 우크라이나를 1대0으로 승리했고, 룩셈부르크와 벨라루스는 1대1로 비겼다.
E조의 잉글랜드가 원정에서 스위스를 제압했다. 스위스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지독한 골 불운에 울었다. 잉글랜드는 역습으로 대어를 낚았다. 여름이적시장 마지막날 맨유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웰벡의 날이었다. 후반 14분 루니의 선제골을 터트린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터트렸다.
같은 조의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는 각각 산마리노, 슬로베니아를 2대0, 1대0으로 꺾었다.
G조의 스웨덴은 오스트리아와 비겼다. 이날 경기는 스웨덴의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100번째 A매치였다. 스웨덴 역대 10번째로 센추리 클럽 가입에 성공했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스웨덴은 시종 오스트리아에 끌려다녔다. 전반 7분 다비드 알라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5분 뒤 에르칸 젠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같은 조의 러시아는 리히텐슈타인에 4대0으로 완승했다. 멘테네그로도 몰도바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는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오른다. 3위 중에서도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이 본선에 합류하며 나머지 조 3위를 차지한 8개 나라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4개 팀이 본선 티켓을 갖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