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각) '윤리위원회가 카타르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의혹 관련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비리 가담자들에 대한 제재 권고 , 다른 위원회로 넘길 사안, 월드컵 개최지 선정 방식의 개혁안 등 네 부문으로 구성됐다. 윤리위는 350쪽 분량의 보고서에 비리 혐의자 75명의 인터뷰에 20만건에 달하는 서면 증거를 담았다.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 조사관은 지난 6월 총회에서 "언론 지적을 포함한 모든 의혹의 진위가 조사됐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에서 한국, 미국, 호주, 일본을 따돌리고 개최권을 따냈다. 그러나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카타르가 FIFA집행위원들을 매수해 개최권을 따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카타르는 무고함을 주장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개최권 반납의 수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