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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의 새 선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입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태극전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4강 신화 이후 한국 축구는 비약적으로 발전, 독일과 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에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계의 벽을 절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팀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아마도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파를 두고도 "독일과 잉글랜드에 각각 5명씩의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주전은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2세지만 레버쿠젠 같은 빅클럽에서 뛸 정도로 기량이 좋다. 본인의 활약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장점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보유한 대표팀은 많지 않다"며 "무엇보다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