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가 사무국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전력분석관 영입은 사무국 구성에서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다. '재미있고 이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철저한 전력 분석이 필요하다'는 마틴 레니 신임 감독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
스카우트로는 홍명보호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견인한 전력분석관 김경원씨를 선임했다. K-리그와 유망주들에 대한 정보와 이해도가 높아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 일반 기업 이벤트와 프로축구 분야를 다양하게 경험한 채승목 팀장을 영입,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축구경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과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홈경기 운영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홍보 실장에는 인천 창단 때부터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프로축구연맹에서 일했던 권성진씨를 영입했다. 홍보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 체제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선수단 운영 팀장, 주무 등의 인선도 마쳤다. 이전부터 창단 준비 과정에서 활약해 온 이랜드그룹 출신의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융화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게 됐다. 특히 1일부터 충주 켄싱턴 리조트에 모여 2박3일간 워크숍을 진행하고 구단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박상균 대표이사는 "그룹의 인재상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고려됐다. 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한 마음으로 추구하고 한국축구에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무국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팀워크를 잘 맞추면 반드시 팬들이 기대하는 구단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마틴 레니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와 본격적인 선수 영입 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구단의 골격을 완성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축구회관에서 마틴 레니 감독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축구팬들에게 첫 인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