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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뛰게하는 화려한 음악과 현란한 조명,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신나는 클럽으로 바뀐다.
곧바로 DJ 섭외에 나섰다. 개그맨 박명수 등 유명DJ에게 접근했지만, 개런티가 맞지 않았다. 마침 '풀문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DJ 스티브 우가 흔쾌히 섭외에 응했다. 제주 출신의 DJ 찬이도 함께 하기로 했다. 경기장 내 광장에 무대와 조명, LED판 등을 설치했다. 시설만큼은 대형 클럽 못지 않게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도 함께 한다.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오반석이 자리를 함께 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수려한 외모와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꽃미남 오반석은 DJ로 변신한 모습으로 경기 포스터 메인을 장식했다.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박경훈 감독의 양해를 구해 더 많은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도 마련했다.
댄스파티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제주는 참여인원 모두에게 맥주 1캔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신분증 필참). 이벤트는 오후 5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일일DJ 오반석은 "프로는 축구를 잘 해야 하기도 하지만, 축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어야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주황색 물결이 제주도를 넘어 K-리그 무대를 모두 물들일 그 날까지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