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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150의 축구 천재, 벵거 전화 한통에 운명 바뀌어"

기사입력 2014-09-04 14:17 | 최종수정 2014-09-04 14:17


ⓒAFPBBNews = News1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박주영에 대해 영국 언론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시아 선수 관리 실패 사례로 꼽았다.

일간 '가디언'은 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의 일본 선수 료 미야이치가 네덜란드 트벤테로 임대 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왜 아스널의 아시아 선수는 벵거 감독 아래 빛을 발하지 못할까'란 기사를 게재했다.

벵거는 1995~1996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를 지휘하면서 유럽 톱 감독으로는 드물게 아시아 축구를 깊이 경험했지만 그가 데려온 아시아 선수들은 하나같이 성공하지 못했다.

실패 사례엔 박주영이 대표적이다.

가디언은 박주영은 아이큐 150 이상의 천재 스트라이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2011년 8월 박주영이 릴 입단을 앞두고 운명처럼 벵거의 전화를 받고는 모든 것을 뿌리친 채 런던행 유로스타에 몸을 싣고 에미리츠 스타디움으로 왔다"면서 "그 결정으로 인해 박주영은 커리어 중 가장 화려한 몇 년을 보낼 기회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박주영의 아스널행은 당시 한국에서도 많은 논란과 의구심을 낳았고 결국 실패로 판명났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에서 방출된 박주영은 올여름 유럽 여러 팀과 접촉했지만 결국 원하는 팀과 만나지 못했다.


이 매체는 "FA가 된 박주영은 이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그가 어떤 곳을 택하던 축구의 꿈을 빼앗았던 아스널 시절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썼다.

기사엔 료 미야이치와 2001~02년 잠시 임대 생활한 이나모토 준이치(가와사키 프론탈레)도 언급됐지만, 어느 누구도 박주영만큼 아스널 생활이 커리어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이 매체는 선수와 구단의 궁합, 선수의 기량 부족 이전에 아시아 선수를 보는 벵거의 안목이 결국 낮았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끝맺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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