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종호가 닻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의 서막이 울렸다.
소집 첫 날인 1일, 이 감독은 20명 중 18명의 선수들과 먼저 첫 대면식을 가졌다. 김진수(22·호펜하임)와 '와일드카드' 박주호(27·마인츠)는 2일 귀국, 팀에 합류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부담감을 떨치자고 말했다"며 "지금 이 시간부터 병역특례에 대한 생각은 지우라고 했다. 팀만 생각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미 세 자리는 '굳은자'다. 김신욱(26) 김승규(24·이상 울산) 박주호,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다. 김신욱은 원톱으로 활용된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김승규는 골문을 지킨다.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격전지는 4개 포지션이다. 우측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우측 풀백이다. 우측 윙어는 삼파전이다. 문상윤(23·인천) 안용우(23·전남) 이용재(23·나가사키)가 후보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 자리는 손준호(22·포항)와 김영욱(23·전남)이 경쟁을 펼친다. K-리그 클래식 후반기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던 손준호가 앞서있는 모습이다. 중앙 수비수에선 김민혁(22·사간도스) 임창우(22·대전) 이주영(23·야마가타) 중 한 명이 장현수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측 풀백 자원에는 최성근(23·사간도스)과 곽해성(23·성남)이 안갯 속 경쟁을 펼친다.
이광종호는 소집 훈련 기간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5일 인천코레일, 10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