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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수원FC 감독 "9월 첫 출발 잘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9-01 21:51 | 최종수정 2014-09-01 21:51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9월에 새출발 하자고 했는데 첫 경기부터 이겨서 기쁘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수원FC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에서 '캡틴' 김한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5분 부천의 강 훈 골키퍼가 6초룰을 위반했다. 6초룰은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손으로 공을 6초 이상 소유할 수 없게 한 규칙이다. 위반시 간접프리킥이 적용된다. 수원FC는 김서준이 내준 볼을 김한원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뽑았다. 수원FC(승점 29)는 이날 승리로 7위로 뛰어오르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광주(승점 33)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줄였다. 조 감독은 "정말 오래간만에 이겨서 뭐라고 소감을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수들에게 9월부터 새로 출발하자고 했다. 내용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승리를 해서 기쁘다"고 했다.

조 감독은 승리를 위해 트레이드마크인 공격축구 대신 지키는 축구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전력상 선수교체 자원이 많지 않다. 부천전 마지막에는 파이브백으로 바꿨다. 부천이 최하위 팀이지만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수원FC는 안양, 대전, 안산, 챌린지 1~3위팀과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특히 '경기도 라이벌' 안양과의 일전이 대단히 중요하다. 조 감독은 "우리가 100%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안양전에도 김한원과 김서준이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하지만 안양은 우리가 올시즌 두번 다 이긴 팀이다. 대전과 안산전도 내용에서는 좋았다. 분명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안양과 우리는 8점차다. 이우형 안양 감독과 밖에서는 친구지만 그라운드에는 친구가 없다. 우리가 안양을 잘 알고, 잘 상대해온 만큼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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