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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금메달에만 집중하면 안된다."
4년 전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동메달에 그쳤다. 김승규는 "당시 목표가 높았다. 너무 한 가지만 생각해서 실패했던 것 같다"며 "한 번의 경험을 한 만큼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된다. 후배들과의 미팅을 통해 대화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메달의 욕심은 숨길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나친 집중은 오히려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금메달에만 집중하면 목표를 그르칠 수 있다"고 했다.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국내 최고의 수문장으로 떠올랐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 눈부신 선방으로 축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큰 경험을 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격차가 있긴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먼트 대회에선 골키퍼의 역할이 그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골키퍼의 중요성은 이미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증명됐다. 이에 김승규는 "토너먼트는 예선이 끝난 뒤 시작된다. 비기고 있어도 우리가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 그런 믿음이 선수들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