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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작년 호날두-베일 영입 추진…맨유 지원 없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8-18 09:17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 ⓒAFPBBNews = News1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구단 측에 돌렸다. 맨유의 선수 영입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모예스는 17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감독 시절 구단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요청했다. 이들 역시 맨유행에 관심을 드러냈다"라면서 "하지만 구단의 지원이 부족했다. 에버턴과는 달리 맨유는 내가 원하는 팀을 꾸릴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모예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뒤를 잇는다는 점은 굉장한 부담이었다. 불가능에 가까웠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예스는 "나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감독"이라면서 "오랜 시간 나는 충분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제 와서 내 능력을 논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불평했다.

모예스는 지난 2013-14시즌을 앞두고 퍼거슨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무려 6년 계약이었다. 하지만 모예스 시절 영입된 주전급 선수는 사실상 '애제자' 마루앙 펠라이니(27) 한 명에 그쳤다.

모예스는 전 시즌 우승팀을 단숨에 리그 7위로 내려앉히는 부진 속에 결국 지난 4월 남은 계약기간과 관계없이 경질되는 굴욕을 당했다. 맨유에서의 실패 때문에 새로운 직장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lf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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