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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주장 유력?…판 할 "잉글랜드 스타일 좋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14:07 | 최종수정 2014-08-06 14:07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차기 주장은 웨인 루니(29)로 굳혀지는 것일까.

미국 언론 ESPN은 5일(현지 시간) 루이스 판 할(62) 감독이 "가능하다면 주장은 잉글랜드 스타일이길 바란다(When it is possible, the English style)"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맨유는 대런 플레처와 톰 클레버리, 루니 등이 주장 완장을 찼다. 이들은 모두 잉글랜드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판 할은 리버풀과의 기네스컵 결승전을 마친 후 "주장 완장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며 "리버풀 전에서는 루니가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주장 완장을 줬다. 앞선 경기에서 플레처와 클레버리도 풀타임을 뛴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 할은 "나는 가능하다면 잉글랜드 스타일의 주장을 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차기 주장으로 유력했던 로빈 판 페르시(31)보다는 루니 쪽에 힘이 실리는 발언이다. 앞서 판 할은 "판 페르시는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는 쉬게 될 것"이라며 "개막전 주장은 루니에게 맡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판 할은 "어디까지나 '가능하다면'의 이야기"라고 여지를 남겼다. 판 할은 "이전 주장인 네마냐 비디치는 세르비아인이고, 에릭 칸토나는 프랑스인이다. 그들은 영국인도, 아일랜드인도 아니었지만, 맨유를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의 레전드인 페테르 슈마이켈(51)은 6일(한국 시각)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팀을 위하는 마인드도 확실하고, 스스로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라며 "주장은 루니여야한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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