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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스타' 비달 맨유행 지지부진한 2가지 이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08:23


비달. ⓒAFPBBNews = News1

4600만파운드(약 816억원).

이적료는 양팀간 합의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좀처럼 '칠레 스타' 아르투로 비달(27·유벤투스)의 맨유행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두 가지 이유때문이다. 우선 유벤투스가 비달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는 맨유는 비달을 강력하게 원했지만, 유벤투스가 협상 창구를 닫는 바람에 협상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비달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비달은 유벤투스 중원을 책임지며 이탈리아 세리에A 3년 연속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칠레의 16강을 이끌었다. 이후 유럽 빅 클럽들은 비달을 영입 1순위로 올려놓았다. 그 중 중원 보강이 절실한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비달의 맨유행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이미 칠레 언론에서는 비달의 구체적인 조건도 보도했다. 4700만파운드의 이적료와 12만파운드(약 2억9000만원)의 주급에 4년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류는 좋지 않다. 비달이 공개 잔류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 언론은 비달의 행선지에 물음표를 표시했다.

비달의 맨유행이 지지부진한 두 번째 이유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의 신중함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비달의 몸 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비달이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정보를 수집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첼리대표팀 감독은 칠레 매체 '엘 메르쿠리오'와의 인터뷰에서 "비달의 무릎 상태에 대한 판 할 감독의 의심으로 이적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달은 브라질월드컵 기간에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았다. 몸 상태는 30~4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5월 초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파올리 감독에 따르면, 비달은 월드컵 기간 스스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너무 힘들어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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