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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지역지 "이청용, 개막전 선발 제외될 것"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30 16:26


이청용. ⓒTopic/Splash News

이청용(26·볼턴)의 미래가 오리무중이다.

30일(한국 시각) 영국 지역 일간지 볼턴뉴스는 오는 8월 9일 열리는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이청용을 제외했다.

이청용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번리와의 리그 개막전에 모두 선발출장했다. 하지만 볼턴뉴스는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계속 실패해온 볼턴은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라며 "이청용 등을 내보내고 젊은 팀으로 개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볼턴은 지난 2011-12시즌 EPL에서 18위에 그쳐 강등된 뒤 2시즌 연속 재승격에 실패했다. 이청용과 볼턴의 계약은 오는 2015년 6월까지로, 보스만 룰에 의해 볼턴이 이청용의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것은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이청용을 놓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볼턴의 고민은 이청용의 이적협상이 쉽지 않은 데 있다. 이청용은 반전을 꾀했던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이번 여름 내내 이청용은 이렇다할 이적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더기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며 "브라질월드컵에도 참가했고, 결혼도 한 지금 이청용은 팀의 중심선수로 존중받을 만 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잔류 가능성을 내포한 듯한 발언이다.

이청용도, 볼턴도 생각이 많은 여름을 보내고 있다. 현재로선 볼턴 잔류 외에 뚜렷한 길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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