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축구센터의 스피드마스터' 김상훈 "국가대표가 꿈"

사진제공=SKK축구센터

SKK축구센터에서 뛰는 김상훈(14)의 스피드는 그야말로 발군이다.

육상선수 출신인 김상훈은 100m를 12초에 뛴다. 또래 선수들 중 그를 잡을 수 있는 선수가 없을 정도다. 김상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발군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SKK축구센터를 4강으로 이끌었다.

김상훈은 또래 보다 시작이 늦었다. 6학년때 하은철축구교실을 통해 축구를 접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였다. 늦게 시작했지만, 성장 속도는 남보다 배는 빨랐다. 탁월한 스피드 때문이었다. 기본기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지만, 전술적 이해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는 SKK축구센터에서 센터포워드와 중앙수비를 동시에 소화한다. 김상훈은 "뛰는 것이 힘들지만 축구가 너무 좋아서 다 잊게 된다"며 웃었다.

김상훈은 SKK축구센터 소속으로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KBS N, 비트윈 스포츠)에 참가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매년 우후죽순으로 열리는 다른 유소년대회와 달리 대회 참가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 연령별 대회로 세분화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규모가 더욱 커졌다. 10세(초등학교 4학년 이하),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에 이어 14세 이하(중학교 2학년 이하) 팀들도 참가한다. 지난해 72개팀에서 올해는 84개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났다. 10세 이하 24개팀, 12세 이하 40개팀, 14세 이하 20개팀이 참가한다. 참가인원만 550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대회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8회 마에바시 시장컵 U-12 국제교류 축구대회' 선발전을 겸할 예정이다.

김상훈은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며 "브라질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처럼 수비와 공격을 모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언제가 태극마크를 달아보는 것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