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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반전 드라마' 썼던 인천, 이번에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7-23 07:08


사진제공=인천 유나이티드

2년 전이었다.

당시에도 인천은 16라운드까지 1승7무8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성적과 같았다. 당시에도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17라운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결국 스플릿 하위리그 최고 순위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인천이 드라마 재연에 나선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명실공히 리그 최강팀이다. 지난시즌 더블(리그, FA컵 우승)에 이어 올시즌에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4월 포항과의 첫 맞대결에서는 0대3 대패를 당했지만, 월드컵 휴식기 동안 파주에서 열린 자선경기에서는 3대1 승리라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는 네 번의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팽팽했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만큼 수비만 좋아진다면 '대어'를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승리를 향한 인천의 간절함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문상윤은 "지금 우리 팀에는 승리가 너무도 간절하다. 포항이 강팀이긴 하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인천 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 용현남초등학교의 날'로 진행된다. 용현남초 김성수 교장의 선수단 격려와 시축 뿐만 아니라 교내 합창동아리인 '행복나무 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학생들의 선수 에스코트, 볼보이 체험 등 다양하고 특별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경기장 내에서는 RCY존을 운영하여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팝콘, 솜사탕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하프타임에는 인항고등학교 응원단의 공연과 함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초청권, 부평아트센터 모래랑 빛이랑 어린이 체험권, 월미 테마파크 이용권, 비밥 공연 관람권 등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23일 경기 입장권은 인천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incheonutd.com) 혹은 티켓링크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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