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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에 2%의 목마름을 채워줄 '창'이 장착됐다.
문제는 '공격의 핵' 하피냐였다. 이번 시즌 골결정력이 뚝 떨어졌다. 12경기에서 두 개의 공격포인트(1골-1도움)가 전부였다. 몸 상태는 괜찮았지만, 조민국 울산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인 '티키타카(바르셀로나식 공격축구)'와 맞지 않는 듯 보였다.
울산은 부담스런 도전을 감행해야 했다. 후반기 외국인선수 전면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표면적으로는 부족했던 2%가 채워진 느낌이다. '스피드'다.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브라질 1부와 2부 리그를 넘나들며 활약한 따르따는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 동안 울산은 '고공 폭격기' 김신욱으로 포스트 플레이를 펼쳐왔다. 부산에서 둥지를 옮긴 양동현도 빠른 발을 보유한 선수가 아니다. 이렇다보니 문전 쇄도 빈도수가 부족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지 못했다. 따르따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외국인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조 감독은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체력 저하가 예상되는 8월을 기점으로 반전을 꿈꾸고 있다. '삼바 듀오' 효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