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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62) 감독의 아내 트루스가 '명장' 판 할의 새로운 일면을 공개했다.
판 할의 과거는 화려하지만,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다. 판 할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2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1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일궈냈지만, 미디어 및 수뇌부와의 불화로 1999-00시즌 후 자진 사임했다. 2002 월드컵 때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포르투갈-아일랜드에 연달아 일격을 당하며 월드컵 지역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비운을 맛보기도 했다. 월드컵 후 아약스 기술고문으로 취임했지만, 역시 수뇌부와 사이가 좋지 않아 갑작스럽게 해임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분데스리가-포칼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뤄냈지만, 다음 시즌 초 리그 3위의 부진을 보이자 즉각 경질됐다. 판 할은 토마스 뮐러, 에드윈 판 더 사르,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등을 발굴해내는 등 영건들과는 친밀했지만, 히바우두-후안 리켈메 등의 스타플레이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판 할과 6년전 결혼한 트루스는 "2002 월드컵의 실패 당시 판 할은 진심으로 힘들어했었다"라면서 "하지만 판 할은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판 할이 이끄는 새로운 맨유는 오는 8월 16일,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