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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청용(26·볼턴)의 몸값은 700만파운드(약 123억원)에 육박했다.
볼턴도 이청용을 이적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리드먼 감독도 한 발 물러섰다. 그는 18일(한국시각) 지역지 '볼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여전히 우리 팀의 새 시즌 구상 안에 있는 선수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이청용의 야망과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떨어진 몸값이 고민이다. 이청용의 이적료는 200만파운드(약 35억원)선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4년 전의 이청용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의 시선 또한 차갑다. 정식 영입 제의는 없다는 것이 볼턴의 입장이다.
브라질월드컵의 3경기로 이청용을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기로에 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