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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이란 이런 것이다. '드로언니' 드로겟(32·제주)의 발이 보여줬다.
드로겟은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제주는 체력이 떨어진 서울을 밀어붙이며 2008년부터 이어진 서울 징크스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후반 44분 에벨톤에게 불의의 선제골을 내줬다. 서울 벤치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들며 승리를 확신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