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아르헨티나가 아픔에서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했다.
베네딕토 16세의 비서인 게오르크 겐스바인 대주교는 15일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베네딕토 16세께서는 결승전을 직접 보지 않고 먼저 주무셨다"고 밝혔다.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현직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라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전·현직 교황 모국끼리의 맞대결로 색다른 관심이 쏠렸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우리 비서실은 모두 독일을 응원하며 중계방송을 봤다. (전직) 교황님께서는 결승전 결과를 들으시고 '아르헨티나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며 "물론 독일대표팀에는 교황님과 같은 지역인 바이에른주 출신 선수들도 뛰고 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 기뻐하시기도 하셨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