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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힘 뢰브 감독의 용병술이 마지막 순간 빛을 발했다.
뢰브 감독은 괴체를 투입하기 전 "넌 메시를 능가하는 선수다. 그걸 전세계에 보여줘라"라고 격려했다. 뢰브 감독만이 아니었다. 교체되어 나오던 클로제 역시 까마득한 후배 괴체를 붙들고 "기억해라. 오늘 경기는 네가 끝낸다"라고 속삭였다.
뢰브 감독과 클로제의 말은 현실이 됐다. 괴체는 92년생 동갑인 안드레 쉬를레의 어시스트를 벼락같은 골로 연결, 독일에 통산 4번째 월드컵을 안기며 한달간의 뜨거운 전쟁을 마감했다. '역대 최고 선수'의 자리에 한발을 올려놓았던 리오넬 메시(27)를 좌절시킨 한 방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