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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대패에, 브라질 마피아 수니가에게 '피의 보복' 예고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19:03


수니가 살해위협 ⓒAFPBBNews = News1

'수니가 살해위협'

브라질 최대 마피아조직 PCC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에게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후안 수니가(29,나폴리)에게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마피아조직 PCC는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척추 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를 응징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이미 수니가는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한 상태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전해진다.

마피아조직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이다.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르며, 현재 복역 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가끔씩 축구계에도 간섭해왔다.

하지만 FIFA는 8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수니가의 파울은 고의가 아닌 우연히 일어난 사고다"라며 "본인도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수니가 살해위협에 네티즌들은 "수니가, 진짜 불쌍하다", "수니가, 고의도 아닌데 너무 하네", "브라질 대패를 수니가 탓으로 돌리는 듯", "수니가 불안해서 어쩌나",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의 예고 받고 정상생활 가능할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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