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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 축구사가 바뀌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7-09 06:51


2014년 7월 9일(한국시각)은 브라질 축구사에 '굴욕의 날'로 남을 전망이다.

브라질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월드컵 전 대회에 출전한 팀이다. 가장 많은 5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축구왕국' 칭호를 얻었다. 안방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로 지목되면서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9일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가진 독일과의 4강전에서 0대7으로 참패를 당하면서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는 브라질이 월드컵에 출전해 치른 98경기(67승15무16패) 중 가장 많은 실점을 하며 패한 경기로 남게 됐다. 앞선 최다 실점 패배 경기는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헝가리에 당한 2대4 패배였다.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선 폴란드에 5골을 내주긴 했으나, 6골을 넣으며 승리한 바 있다.

반면 독일은 84년의 월드컵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독일이 브라질을 상대로 기록한 7골은 역대 4강전 최다골이다. 독일은 서독 시절이던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도 오스트리아에 6대1로 이기면서 최다득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반 23분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기록하면서 호나우두(브라질·15골)와 함께 갖고 있던 개인 최다골 역사를 갈아치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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