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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선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만 쏠려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골든부트(득점왕)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 '맨오브더매치(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 드리블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때리는 슈팅은 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조별리그에서 밀집 수비를 펼쳤던 이란 마저도 경기 종료 직전 메시의 왼발 슈팅에 무너졌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공격의 시작이자 끝이다. 아르헨티나가 넣은 전체 골(8골)의 62.5%를 메시가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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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베르트 코치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다. 로번 역시 메시 못지않게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피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6월 13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로번은 폭발적인 드리블로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순간 로번의 스피드는 시속 37㎞. 역대 월드컵 최고 속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번은 매 경기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괴롭힌다. 팀 동료들의 지원도 든든하다. 원톱 로빈 판 페르시는 3골을 기록 중이다.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와 멤피스 데파이 역시 로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