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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국가대표로 인정한다."
인기는 상종가였다.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4일 오전 12시 기준) 결과, 1위를 차지했다. 김승규는 총 7만2175표를 얻어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5만6765표)를 제치고 1위를 질주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늘어난 팬들의 관심과 인기가 증명됐다.
높아진 팬들의 인기는 월드컵으로 지친 김승규에게 비타민이었다. 그는 K-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출전을 자청했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시차적응에 대한 부분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희성을 투입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키워준 '스승' 앞에서 멋진 선방쇼를 펼친 김승규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성수 전 울산 골키퍼 코치가 경기장을 찾아 제자 김승규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김 전 코치는 "월드컵을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다. 그 경험을 K-리그 팬들 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승규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