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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의 24년 만의 월드컵 4강 진출, 역시 키는 리오넬 메시였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 넘을 기회를 잡았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5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연출했다.
메시는 월드컵이 한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10시즌 동안 276경기에서 243골(평균 0.88골)을 터뜨렸다. 전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4년 연속 수상, 유럽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라리가 4년 연속 득점왕, 유럽 빅리그 한 시즌 최다골 등 '폭풍 스펙'으로, 공격수로서 가능한 모든 것을 이룬 메시의 유일한 아쉬움은 바로 월드컵이었다. 두번의 월드컵 본선 무대, 8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2006년 독일월드컵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 5-0으로 앞선 후반 43분에 넣은 1골이 월드컵 골 기록의 전부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독일과의 8강전에서 0대4로 패해 탈락했다.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다. 이름값은 했다. 전반 8분 곤살로 이과인 골의 출발포인트였다. 중원을 헤집은 메시가 디 마리아에게 볼을 연결했다. 디 마리아의 패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돼 이과인의 발끝에 걸렸다. 이과인은 지체하지않고 발리슛으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4강을 통과하면 결승 무대를 밟는다. 메시의 월드컵 꿈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