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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한국까지 아시아의 4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한 단계 하락한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대륙 국가들의 수준이 높아진 것일까요.
아프리카 축구의 묘한 매력과 힘을 이제는 무시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토고를 이겼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알제리를 상대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당초 우리의 계산도 러시아와 비기고, 벨기에한테는 기대 하지 않았고, 알제리를 잡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완전히 거꾸로 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아쉬운 것도 있지만 아프리카의 성장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 직격탄을 아시아국가가 맞은겁니다. 아시아팀의 몰락은 아프리카의 상승세에 그 자리를 내준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은 모두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아시아는 2002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입니다.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축구를 끌고 간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두나라의 국내리그의 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K-리그를 보더라도 선수들이 중동이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K-리그, 정말 위기입니다. 월드컵의 주춧돌인 K-리그가 무너지면 더욱 난감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SBS해설위원
<스포츠조선의 '축신' 차범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포털사이트 다음스포츠의 '차붐! 질문있어요' 칼럼과 함께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