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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미국]美 밀집수비, 벨기에 창 무디게 만든 '45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7-02 05:54 | 최종수정 2014-07-02 05:54


ⓒAFPBBNews = News1

미국의 밀집수비가 벨기에의 날카로운 창을 무디게 만들었던 45분이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각)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벨기에는 두드렸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수비를 단단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오리지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벨기에는 경기 초반 미국의 탄탄한 수비력에 다소 고전했다. 반면 미국의 간헐적인 역습은 날카로웠다. 전반 20분 클린트 뎀프시의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벨기에는 전반 중반부터 조금씩 볼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도 더 많이 가졌다. 전반 23분에는 미국의 공격을 중원에서 차단한 뒤 빠른 역습 이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데 브루잉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아자르의 중거리 슛이 하워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비 시 순간적으로 여섯 명이 수비진에 가담해 벨기에의 공격을 막아낸 미국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역습의 속도가 빨랐다. 브래들리와 뎀프시가 역습을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파비안 존슨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디안드레 예들린의 스피드가 벨기에의 밸런스를 자주 무너뜨렸다. 미국은 전반 33분 저메인 존스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벨기에는 계속해서 두드렸고, 미국은 상대 공격을 막은 뒤 역습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다소 조심스러웠던 전반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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