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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밀집수비가 벨기에의 날카로운 창을 무디게 만들었던 45분이었다.
벨기에는 전반 중반부터 조금씩 볼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도 더 많이 가졌다. 전반 23분에는 미국의 공격을 중원에서 차단한 뒤 빠른 역습 이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데 브루잉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아자르의 중거리 슛이 하워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비 시 순간적으로 여섯 명이 수비진에 가담해 벨기에의 공격을 막아낸 미국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역습의 속도가 빨랐다. 브래들리와 뎀프시가 역습을 이끌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벨기에는 계속해서 두드렸고, 미국은 상대 공격을 막은 뒤 역습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다소 조심스러웠던 전반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