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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기성용에게 휴가, 복귀 일정은 미정"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7-01 10:39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30일 새벽 씁쓸한 표정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전 5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조촐한 해단식을 한 후 해산했다. 기성용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 H조 최하위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6.30/

스완지시티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기성용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영국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즈 이브닝포스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이 월드컵에 출전했던 세 명의 선수들에게 휴가를 줬다'고 보도했다.

몽크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시티는 지난달 30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3명은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기성용과 윌프레드 보니(코트디부아르) 등 16강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은 각각 한국과 코트디부아르로 귀국했다. 8강에 진출한 네덜란드의 골키퍼 반 데 봄은 여전히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이들의 휴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휴가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다음주에 미국 시카고로 2주간의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7월 20일에 열리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온 뒤 8월 16일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월드컵에 출전했던 세 명의 선수들은 미국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젠킨스 회장은 "미국으로 오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몽크 감독이 그들에게 완전한 휴식을 주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선수들이 (월드컵의 피로로부터) 회복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임대돼 2013~2014시즌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월드컵을 치른 기성용은 30일 귀국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로 복귀하거나, 이적을 추진한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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