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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월드컵투데이]네이마르-로드리게스, 8강 골싸움 승자는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6-29 10:00 | 최종수정 2014-06-29 10:00


칠레가 아쉬운 퇴장을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꺾으며 일으켰던 돌풍은 여기까지 였다. 브라질은 6회 연속 8강진출을 이뤘다.

수아레스의 공백은 컸다.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에 0대2로 무너졌다. 콜롬비아는 사상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막을 올린 16강전. 지면 끝이다. 우승컵을 향한 각팀들의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졌다. <스포츠2팀>

아듀~, 칠레


아쉬워하는 칠레의 산체스. ⓒAFPBBNews = News1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브라질-칠레의 16강전은 120분이 모자랐다. 연장까지 1대1,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브라질이 3대2로 이겼다.

칠레의 파이팅은 눈부셨다. 68전48승13무7패, 최근 칠레전 11경기 연속 무패, 홈 40경기 무패, 칠레와의 홈경기 20승6무, 모든 숫자는 브라질의 절대우세를 말했다. 전문가들도 대부분 개최국 브라질의 손쉬운 우위를 점쳤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은 칠레를 꺾었다. 그러나 칠레는 밀리지 않았다. 팀 칠레는 강했다.


브라질은 전반 18분 다비드 루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2분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120분간의 공방전은 팽팽했다.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브라질 루이스가 1번 키커로 나섰다. 담대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칠레 1번키커는 피니야의 슈팅은 세자르의 선방에 걸렸다.

양팀 2번 키커가 모두 실패한 뒤 브라질 세번째 키커 마르셀루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칠레는 아랑기스가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브라질의 믿었던 헐크의 슈팅이 막혔다. 가운데로 날아간 공이 골키퍼 브라보의 발끝에 걸렸다. 칠레는 디아스가 골을 성공시켜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네이마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칠레의 곤살로 하라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콜롬비아, 사상 첫 8강행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9일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AFPBBNews = News1
수아레스의 공백은 컸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에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가 없는 우루과이는 결국 16강에서 탈락했다.

두 번째 8강 진출의 환희는 콜롬비아의 몫이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콜롬비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의 16강 진출이었다.

전반 초반은 콜롬비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우루과이는 철저하게 지키는 축구를 했다. 후반에 승부를 보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23세의 로드리게스를 막지 못했다. 전반 28분 첫 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의 환상 왼발이 빛을 발했다. 아길라르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 마르티네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콰드라도에게 배달됐다. 로드리게스는 콰드라도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오른발로 화답, 골네트를 다시 갈랐다. 4경기 연속골, 5호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득점 선두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후반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수문장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혀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콜롬비아는 7월 5일 오전 5시 개최국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른다. 네이마르와 로드리게스의 충돌이 최대 관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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