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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핵이빨' 자랑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덫에 걸린 우루과이가 끝내 8강행이 좌절됐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월드컵에 뛸 수 없어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날 전반 초반 볼점유율이 71대29였다. 콜롬비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우루과이는 철저하게 지키는 축구를 했다. 후반에 승부를 보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신성은 막지 못했다. 23세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전반 28분과 후반 5분 릴레이 골을 터트렸다.
수아레스의 공백은 디에고 포를란과 에딘손 카바니가 메웠다. 그러나 엔진을 잃은 우루과이의 분위기는 16강 파고를 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2골을 허용한 후 파상공세를 펼쳤다. 슈팅수에서는 16대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콜롬비아의 수문장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혀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두 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한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2011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승승장구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선 대륙간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악행'으로 우루과이는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