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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34)가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진출의 혁혁한 공을 세우자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자신들의 선수임을 강조하며 칭찬에 나섰다.
그는 정규시간 동안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은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칠레 1,2번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고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MOM)에 선정됐다.
경기 직후 QPR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QPR의 골키퍼 세자르가 칠레와의 페널티킥 승부에서 영웅이 됐다!"며 감격에 찬 소식을 전했다.
인테르에서 2012년 여름 이적한 세자르는 그 시즌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세자르는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2013~2014 시즌 전반기, 해리 래드냅 감독으로부터 '고액 연봉자'라는 주홍글씨를 입고 후보로 전락해 컵대회 단 1경기에만 출전했다.
세자르를 아끼던 스콜라리 감독이 결국 "이대로라면 월드컵 출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절박한 심정으로 미국프로축구 토론토FC로 임대 이적해 경기 감각을 겨우 유지하며 브라질까지 왔다.
QPR은 세자르를 당초 올해 말까지 임대하기로 했으나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재승격하면서 세자르의 복귀를 명령했다.
'브라질 영웅'이 된 세자르를 다음 시즌 어떻게 대우할 지 팬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