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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승부차기 3대2승,극적인 8강행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6-29 03:55


'슈퍼스타' 훌리오 세자르,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수호신이었다.

명불허전이었다. 전후반, 연장까지 12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승부를 내기에 120분도 부족했다. '개최국' 브라질과 '다크호스' 칠레의 맞대결은 첫 16강전부터 연장 대혈투였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디펜딩 챔피언'스페인을 밀어낸 칠레의 파이팅은 눈부셨다. 68전48승13무7패, 최근 칠레전 11경기 연속 무패, 홈 40경기 무패, 칠레와의 홈경기 20승6무, 모든 숫자는 브라질의 절대우세를 말했다. 전문가들도 대부분 개최국 브라질의 손쉬운 우위를 점쳤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은 칠레를 꺾었다. 세계 축구팬들은 '마라카냥의 저주'를 떠올렸다. 마라카냥경기장에서 열린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1대2로 역전패했다.

브라질 다비드 루이스가 1번 키커로 나섰다. 담대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보 골키퍼가 반대방향으로 몸을 던졌다. 칠레 1번키커는 피니야였다 세자르의 선방에 걸렸다.

윌리안이 브라질의 2번 키커였다. 오른발 슈팅은 실축이었다. 칠레 2번키커로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나섰다. 산체스의 슈팅마저 세자르가 막아냈다

세번째 키커 마르세룰가 왼발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보 골키퍼가 손을 갖다댔지만 강한 킥을 막지 못했다. 2번의 키커가 모두 실패한 후 나선 아랑기스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네번째 키커 헐크가 실축했다. 가운데로 몰아친 슈팅을 브라보가 발끝으로 막아냈다. 칠레의 네번째 키커 디아스가 오른발 슈팅을 오른쪽 골문으로 찔러넣었다. 성공이었다.

브라질의 다섯번째 키커는 슈퍼스타 네이마르였다. 브라보를 상대로 대담한 슈팅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키커의 무게감을 이겨냈다. 칠레의 최종 키커 하라가 실축하면서 브라질이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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