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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김신욱(울산)이 그나마 한국의 자랑거리로 남게 됐다.
당초 박주영(29·왓포드)에 밀려 벤치로 출장하던 김신욱은 벨기에 전에서는 선발로 등장, 66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 김신욱에게 제공권을 장악당하자 2-3명씩 수비수가 달라붙어 헤딩을 저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김신욱이 후반 중반 빠지자 한국의 창끝은 급격히 무뎌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티보 쿠르투아(벨기에)가 지키는 골문을 뚫는데 실패했다.
실전 경험이 절대 부족했던 박주영보다는, K리그 최고 공격수인 김신욱의 높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연구했다면 이번 월드컵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