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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스위스 유럽 자존심 세웠지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6-26 18:23


◇프랑스의 스트라이커 지루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FPBBNews = News1

13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보유한 유럽이 '우수수' 탈락했다.

가혹한 운명은 디펜딩챔피언 스페인과 4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한 이탈리아를 비켜가지 않았다. 그나마 프랑스와 스위스가 26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에콰도르와 득점없이 비긴 프랑스는 2승1무를 기록,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조의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3대0으로 대파하며 남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F조에선 아르헨티나가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이란을 3대1로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승을 일궜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유럽의 16강 진출국은 3개국에서 5개국(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그리스)으로 늘었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6개국이 본선에 오른 남미는 에콰도르를 제외하고 무려 5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북중미의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도 생존해 빛을 봤다.

26일 현재 G조에선 독일과 미국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H조에서는 벨기에 외에 남은 한 장의 티켓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6강 대진도 결정됐다. 29일 오전 1시 브라질과 칠레의 대결을 시작으로 8강 진출을 위한 혈투가 시작된다. 콜롬비아-우루과이, 네덜란드-멕시코, 코스타리카-그리스, 프랑스-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스위스가 각각 격돌한다. G조와 H조의 경우 G조 1위가 H조 2위, H조 1위가 G조 2위와 충돌한다.

유럽팀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아르헨티나와 대결하는 스위스는 버겁다. 네덜란드와 그리스의 상대인 멕시코와 코스타리카도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팀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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