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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 잇단사퇴, 월드컵 후폭풍 거세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6-26 07:45


자케로니 감독. ⓒAFPBBNews = News1

브라질월드컵 16강 탈락의 후폭풍이 거세다. 감독들이 잇달아 지휘봉을 놓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날 '자케로니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C조에서 승점1(1무2패)로 최하위에 그치며 16강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1대2로 패한데 이어 그리스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에 희망을 걸었지만 콜롬비아에 1대4로 대패하며 브라질월드컵 여정을 마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전략, 전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은 2010년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일본에 우승을 안겼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감독도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날 보스니아-헤르고체비나와의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1대3으로 진 뒤 지휘봉을 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란은 나이지리아와 0대0 무승부, 아르헨티나에 0대1 패배를 당하며 1무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을 맡았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도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죽음의 D조에서 1승2패로 이탈리아가 탈락하자 사퇴의사를 밝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 지휘봉을 잡아 유로2012 준우승을 이끈 프란델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2016년 7월까지 연장 계약을 했었다. 협회는 사퇴를 만류했으나 프란델리 감독은 "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포르투갈의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일찌감치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월에 포르투갈 축구협회와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번 월드컵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지만 어떤 결과를 얻더라도 대표팀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촌 최고의 축구축제, 하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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