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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마저 벨기에에게 1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아시아 쿼터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이 우려했다.
25일 일본이 콜롬비아에 1대4로 패해 1무2패로 탈락한 데 이어, 26일 이란이 보스니아에게 1대3으로 져 역시 1무2패로 고배를 마셨다.
3전 전패로 짐을 싼 호주, 2경기 1무1패의 한국을 합하면 아시아 4개국의 성적은 3무8패로 9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현재 4.5장의 아시아 쿼터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부터 적용됐다.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팬의 급증과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4강, 일본 16강 등 좋은 성적 덕분이다.
브라질 월드컵에 배정된 대륙별 티켓은 유럽 13장, 아프리카 5장, 남미 4.5장, 북중미-카리브해 3.5장, 오세아니아 0.5장.
대회가 끝나면 이번에 강세를 보인 남미 국가를 위시해 아시아 티켓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장 많은 팬을 지닌 중국의 출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같한 신경을 쓰는 건 사실이지만 본선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쿼터 유지의 명분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리그 3차전은 27일 새벽 5시에 시작한다. 한국의 1승은 한국의 16강 진출뿐 아니라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는데도 절실한 요소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