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마인츠)의 월드컵 첫 경기는 '희생'이었다.
구자철은 최근 골맛을 본지가 꽤 됐다. 마인츠 이적 후 날개를 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상과 부진이 이어졌다. 대표팀에서도 과거처럼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공헌도가 높지만, 득점을 만드는 상황에서는 예전보다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홍명보호의 득점력이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처럼 2선에서 과감하게 침투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필요할때는 과감한 슈팅도 해야한다. 박주영(아스널)이 더 많은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해야한다.
궁합이 잘 맞았던 아프리카팀. 구자철은 다시 한번 가장 중요한 순간 골을 쏠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