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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이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극적인 무승부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이후 미국은 동점골을 향한 적극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8개의 슈팅을 쏘아올리며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12분 뎀프시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16분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투입한 포스티가가 수비수와 충돌하며 에레라와 조기교체됐다. 전반 20분 이후 미국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3분 브래들리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6분 뎀프시의 드리블에 이은 슈팅, 전반 27분 브래들리의 중거리 슈팅,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파비안 존스의 왼발 슈팅까지 미국은 숨가쁜 공격으로 포르투갈 문전을 위협했지만 피니시에서 2% 부족했다.
전반 40분 이후 흐름이 다시 포르투갈쪽으로 넘어왔다. 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반대방향으로 찔러주는 호날두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나니가 전방으로 쇄도하며 날린 슈팅이 골키퍼 하워드의 손에 맞고 튕겨나왔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호날두의 슈팅이 골대 위로 붕 떠올랐다. 무릎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역력했다. 평소의 날카로움을 잃었다. 전반 44분 포르투갈의 공세속에 미국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이 빛났다. 나니의 예리한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것을 에레라가 재차 쇄도하며 밀어넣었지만 하워드가 왼손으로 볼을 쳐냈다. 필사적인 슈퍼세이브였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종료 12초를 남기고 90분 내내 부진하던 호날두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마지막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바렐라가 필사적인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미국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포르투갈은 극적인 무승무로 마지막 가나전을 앞두고 16강 불씨를 살려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