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카가와-혼다 등 일본 선수들, 해변 헌팅 등 유흥 사진 유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20 16:05


루시앤이 공개한 혼다, 카가와, 요시다, 가와시마 등과 함께 찍은 사진. ⓒ루시앤 SNS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이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월드컵에 앞서 미국 전지훈련 당시 유흥을 즐긴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피겨 선수 루시앤(21)은 6월초 자신의 SNS에 '축구선수 혼다씨와 일본 대표팀', '맨유의 카가와씨와 일본 대표팀', '사우샘프턴 선수와 일본 대표팀 골키퍼' 등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혼다 케이스케와 카가와 신지, 요시다 마야, 가와시마 에이지, 우치다 아쓰토 등 일본 선수들은 비키니 차림의 루시앤 일행과 해변 등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루시 앤은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 언니와 함께 놀러갔다가 일본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헌팅'을 당했다. 이어 이들은 플로리다의 백사장과 노래방 등을 순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이 사진을 접한 일본 축구팬들은 '일본이 브라질월드컵에서 못하는 이유를 알겠다'라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매일 축구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모양이라면 정신무장은 뻔하다", "월드컵 준비를 제대로 하고 노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가혹한 현실", "일생일대의 이벤트를 앞두고 해변에서 백인 여자 헌팅이라니",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를 상대로 졸전을 할수밖에 없었다", "과연 이 사람에게만 벌어진 일일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몇몇 팬들은 과거 카가와가 인터넷 화상채팅을 하다 적발된 사실도 함께 적시하며 "일본 에이스는 알고보니 침대 에이스"라며 좌절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전 "기왕이면 우승을 노리겠다", "일단은 4강 진출이 목표" 등 자신만만한 포부를 드러냈던 일본은 조별리그 2경기를 마친 현재 탈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 1-2로 패배, 그리스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종합전적 1무 1패로 마지막 콜롬비아 전을 가능한 큰 점수차로 이긴 뒤, 그리스-코트디부아르 전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입장이다. 일본이 콜롬비아를 대파하더라도, 코트디부아르가 그리스를 꺾을 경우 2숭씩 기록한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일본은 탈락하게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